세계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가 싱가포르 오픈(WTA 500) 출전을 철회했어요. US오픈 이후 이어진 신체적 부담이 이유예요. 엘레나 리바키나와 아리나 사발렌카가 이미 불참을 결정한 상황이라 페굴라는 이번 대회 1번 시드가 예정돼 있었는데, 그마저 빠지면서 대회 상단 드로우 구도가 크게 바뀌게 됐어요.
페굴라는 '싱가포르 철회가 정말 실망스럽다'며 'US오픈 이후 길고 신체적으로 힘든 몇 주를 보냈고, 내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경쟁할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어요. 이어 '싱가포르에서 뛰길 정말 기대했고, 미래에 다시 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어요.
일정표를 보면 부담의 무게가 드러나요. 페굴라는 한 달여 동안 19경기를 치렀어요. 워싱턴DC 오픈 준우승, 캐나다 오픈 16강, 신시내티 오픈 준우승에 이어 US오픈에서는 4강까지 올랐어요. 북미 하드코트 시즌을 사실상 쉼 없이 완주한 셈이에요.
US오픈에서는 엠마 나바로와 레일라 페르난데스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사발렌카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어요. 페굴라는 대회를 돌아보며 'US오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이다. 경쟁, 분투, 문제 해결, 매일 나아지는 기쁨을 사랑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이 나를 계속 나아가게 하고, 이 스포츠에서 기쁨을 찾는 곳'이라고 말했어요.
싱가포르 오픈의 철회 명단은 계속 길어지고 있어요. 페굴라는 일곱 번째 철회 선수이자, 시드가 예정됐던 선수 가운데서는 세 번째예요. 4번 시드가 예정됐던 세계 13위 다이애나 슈나이더, 5번 시드가 예정됐던 15위 소라나 시르스테아도 이름을 뺐어요. 이 밖에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 아나스타샤 포타포바, 앤 리, 클라라 타우손도 출전을 포기했어요.
연쇄 철회로 시드 판도는 재편됐어요. 세계 5위 미라 안드레예바가 페굴라를 대신해 1번 시드가 됐고, 아만다 아니시모바는 하단 드로우의 1번 시드를 맡게 됐어요. 세계 18위 필리핀 선수 알렉스 에알라는 3번 시드로 올라서며 홈 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아시아 스윙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았어요. 시드 명단은 안드레예바, 아니시모바, 에알라, 엘리스 메르텐스, 마야 츠발린스카, 사라 베일레크, 마리아 사카리,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 순이에요.
싱가포르 오픈은 2025년 2월 처음 열린 신생 대회예요. 초대 우승자는 메르텐스로, 결승에서 앤 리를 꺾고 타이틀을 가져갔어요. 이후 대회는 WTA 250에서 WTA 500으로 승격되며 개최 시기를 9월로 옮겼어요. 다만 북미 하드코트 시즌 직후라는 일정 탓에 상위 랭커들의 철회가 잇따르는 상황이에요.
취재 출처
Tennis GazetteJessica Pegula confirms why she’s withdrawing from the Singapore Open, ‘I’m really disappointed’Tennis365Singapore Open withdrawal list: Jessica Pegula becomes 7th star to pull out as Alex Eala gets boost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