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아시안 스윙이 또 한 번 대규모 기권 사태를 맞았어요. 9월 30일 개막하는 중국 오픈의 기권자가 9명까지 늘었고,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우한 오픈에서도 빅토리아 음보코와 매디슨 키스가 일찌감치 결장을 확정했어요. 개막까지 3주가 남은 시점이라 추가로 톱 선수들의 이탈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베이징에서 빠지는 이름들부터 무게가 있어요. 엠마 라두카누, 알렉스 이알라, 매디슨 키스, 헤일리 밥티스트 등이 명단에 올랐고, 키스의 자리는 파울라 바도사가 대체하게 됐어요. WTA 1000 대회의 출전자 명단이 개막 전부터 흔들리고 있는 셈이에요.
이알라의 경우는 부상과는 성격이 달라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과 일정이 겹치면서 중국 오픈을 포기했고, 현재 WTA에 출전 면제를 요청해 둔 상태예요.
우한 오픈 기권을 확정한 음보코의 사정은 더 무거워요. 퀸스 대회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고, 2027 시즌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단기 결장이 아니라 장기 이탈에 가까운 상황이에요.
키스는 몸이 아닌 다른 이유를 이야기했어요. US 오픈 3라운드에서 정친원을 상대로 파이널 세트 5-0까지 앞서고도 역전패를 당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동안 힘들었고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면적으로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어요. 이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계속 미루다가 이제는 실제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또한 임신 관련 추측과 질문을 그만 받았으면 좋겠다며, US 오픈 이후 가장 많이 받는 댓글이 그것이라고 언급했어요.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이탈이 있었어요. 제시카 페굴라와 어맨다 아니시모바가 기권했는데, 아니시모바는 1회전 직전 왼쪽 손목 부상으로 물러났고 그 자리는 럭키루저 빅토리아 모르바요바가 채웠어요.
아니시모바에게는 규정 문제가 따라붙어요. 2026 시즌 출전 대회가 12개에 그쳤고, 필수인 WTA 500 대회 3회 중 2회만 소화한 상태예요. 남은 닝보 오픈과 팬퍼시픽 오픈 가운데 최소 한 곳에 나서지 않으면 벌금이나 포인트 감점을 받을 수 있어요. 아니시모바의 WTA 파이널스 레이스 라이브 랭킹은 21위예요.
시즌을 아예 접은 선수도 있어요. 맥카트니 케슬러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2026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하고 2027년 재개를 준비 중이에요. 엘레나 리바키나는 US 오픈 우승 이후에도 아킬레스 부상 문제가 이어져 빌리 진 킹 컵 파이널스를 결장했지만, 중국 오픈 기권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아시안 스윙은 매년 대량 기권이 발생하는 구간이고, 필수 대회 출전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제재가 따르는 구조 속에서 올해 WTA 파이널스는 인디언웰스에서 열려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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