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드 미나우르가 레이버컵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로 매치포인트를 막아내고 2-6, 7-6(5), 11-9 역전승을 거뒀어요. US 오픈 우승 이후 9연승을 달리던 즈베레프의 상승세가 이 경기에서 멈췄어요.
경기 초반 흐름은 즈베레프 쪽이었어요. 1세트를 6-2로 가져간 뒤 2세트에서도 5-3으로 앞서며 매치를 마무리하는 서브 게임을 맞았지만, 여기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어요. 드 미나우르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 7-5로 따내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로 넘겼어요.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에서도 벼랑 끝에 몰린 쪽은 드 미나우르였어요. 8-9로 뒤져 상대의 매치포인트를 맞았지만 이를 살려냈고, 결국 즈베레프의 백핸드가 사이드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11-9로 경기가 끝났어요. 이로써 드 미나우르는 즈베레프를 상대로 통산 4승째를 기록했어요.
드 미나우르는 경기 뒤 '매우 힘든 경기였다. 계속 질문을 던지고 기회를 만들면, 모르는 일이다. 오늘 공을 코트에 넣었고 운이 따라줬다'고 말했어요. 코트사이드에서는 팀 월드 주장 앙드레 아가시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는데, 2세트 타이브레이크 도중에는 '그의 오일을 확인해!'라고 외치며 선수를 독려했어요. 아가시는 지난해 존 매켄로의 뒤를 이어 팀 월드 주장을 맡았어요.
이 승리는 드 미나우르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었어요. 그는 2025년에 톱10 선수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2026년에도 로테르담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을 꺾은 것이 유일한 승리였어요. 반면 즈베레프는 이번 패배로 2026년 톱10 상대 전적이 2승 8패가 됐어요. 그는 크로아티아와의 데이비스컵 조별 경기에서도 2승을 챙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오던 중이었어요.
팀 대결 판도도 출렁였어요. 첫날 1-3으로 끌려가던 팀 월드는 둘째 날 러너 티엔이 플라비오 코볼리를 6-3, 2-6, 10-7로 꺾고, 드 미나우르가 즈베레프를 잡으면서 5-3으로 앞섰어요. 토요일 경기는 각각 2포인트가 걸려 있었어요. 하지만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로 매치포인트 2개를 살리며 6-3, 4-6, 13-11로 이겨 균형을 맞췄고, 카스퍼 루드-즈베레프 조가 복식에서 알렉산더 부블릭-브랜든 나카시마 조를 6-4, 7-6(7)로 제압하면서 토요일 종료 시점 스코어는 팀 유럽 7-5가 됐어요. 일요일 경기는 각각 3포인트 가치로, 팀 월드는 지난해 레이버컵 우승팀이에요.
즈베레프를 둘러싼 이야기도 이어졌어요. 알카라스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즈베레프를 두고 '지금 세계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우리 팀에 있다는 건 큰 무기다'라고 말했고, 즈베레프는 '알카라스 같은 선수가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영광이다. 하지만 나 스스로 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그랜드슬램에서 좋은 해를 보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어요. 그는 2026년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에서 우승하고 윔블던 결승에도 올랐는데, '파리에서는 압박감이 컸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뉴욕에서는 더 즐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어요. 또 '작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 시너에게 진 뒤에는 그랜드슬램을 이길 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스포츠는 빠르게 변한다'고 덧붙였어요.
존 매켄로는 즈베레프가 시즌 말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어요. 그는 '알카라스와 시너가 다친 사이 즈베레프가 기회를 얻었다. 스포츠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면서도, '둘 다 최상의 컨디션일 때는 알카라스가 최고라고 본다. 시너도 대단하지만 알카라스가 조금만 떨어지면 시너가 최고다'라고 평가했어요. 알카라스는 4월 손목 부상으로 클레이·잔디 시즌을 건너뛰었고, 시너는 프랑스 오픈에서 전신 경련으로 2라운드 탈락한 뒤 무릎 부상으로 북미 하드코트 시즌을 철회했어요.
랭킹 레이스에서 즈베레프는 라이브 레이스 투 투린 8650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어요. 시너가 7950포인트로 2위, 벤 셸튼이 4430포인트, 알카라스가 4050포인트로 뒤를 잇고 있어요. 또 시너가 차이나 오픈에 불참하며 500포인트를 잃게 되면서 즈베레프가 베이징 대회 1번 시드를 받게 됐어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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