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팀이 2026 레이버컵에서 월드팀을 13-5로 꺾고 정상에 올랐어요.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러너 티엔을 7-6(3), 6-3으로 제압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어요. 유럽팀으로서는 통산 6번째 우승이에요.
결승일은 유럽팀이 7-5로 앞선 상태에서 시작됐어요. 일요일 경기는 매치당 3점이 걸려 있어 월드팀에도 역전의 여지가 남아 있었고, 유럽팀은 남은 네 경기 가운데 두 경기만 잡으면 되는 상황이었어요. 결국 유럽팀이 첫 두 경기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승부는 빠르게 정리됐어요.
포문은 복식이 열었어요. 야쿱 멘식과 플라비오 코볼리가 알렉스 드 미나와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로 7-5, 6-3 완승을 거두며 유럽팀에 3점을 더했어요. 드 미나와 프리츠는 월드팀에서 랭킹이 가장 높은 두 선수였던 만큼, 이 복식 패배는 월드팀에 뼈아팠어요.
이어 코트에 오른 즈베레프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3)으로 가져왔고, 2세트는 6-3으로 마무리했어요. 경기 시간은 1시간 49분이었어요. 이 승리로 세 번째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코트에 설 필요가 없어졌어요.
즈베레프는 경기 뒤 2년 만에 레이버컵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밝히며 '2년 만에 레이버컵에서 이겨서 기쁘다. 팀으로 이기는 것보다 좋은 느낌은 없는데, 테니스에서는 이런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즈베레프는 유럽팀의 여섯 번의 우승에 모두 함께했고, 레이버컵 단식 최다승인 8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요.
전날 토요일에는 알카라스가 프리츠를 상대로 매치포인트 두 개를 넘기며 6-3, 4-6, 13-11로 승리해 유럽팀에 결정적인 발판을 만들었어요. 알카라스는 드롭샷에 대해 어릴 때부터 연습해 온 무기라고 소개하며, 중요한 순간에 웃으면 긴장이 풀리고 최고의 테니스가 나온다고 말했어요.
시상식에서는 월드팀 주장 앙드레 아가시가 즈베레프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축하하면서, 이제 왜 지느냐는 불평 대신 그의 기자회견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농담을 건넸어요. 아가시는 유럽팀의 홈에서 경기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도 인정했어요. 유럽팀 주장 야닉 노아는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자신을 주장이자 아버지, 할아버지, 삼촌으로 봐도 좋다고 말했고 이번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어요. 부주장은 팀 헨먼이 맡았어요.
이번 대회는 로저 페더러가 4년 전 이곳에서 은퇴한 뒤 레이버컵이 런던으로 돌아온 무대이기도 했어요. 랭킹으로 보면 즈베레프가 2위, 알카라스가 3위, 코볼리가 7위로 유럽팀의 상위권 밀집도가 높았어요. 유럽 선수들은 최근 67개 남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고, 비유럽 선수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09년 US오픈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였어요. 현장에서는 코트가 매우 느렸다는 평가도 나왔어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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