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메드베데프가 상하이 마스터스 1000 4강 탈락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알마티 오픈 코트에 서요. 1번 시드이자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에요. 세계 랭킹은 5위지만 투린 레이스(Race to Turin)에서는 6위에 머물러 있어 아직 ATP 파이널스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고, 알마티와 비엔나 등 시즌 막판 대회 결과가 투린행을 좌우할 상황이에요.
상하이에서 메드베데프는 2019년 우승자로서 대진에 남은 마지막 전직 챔피언이었어요. 그러나 4강에서 톱10 진입을 앞둔 20세 스페인 선수 라파엘 호다르에게 패했어요. 그 전까지 중국 일정은 순조로웠어요. 항저우에서 우승하고 베이징에서 4강에 올랐으며, 호다르와 맞붙기 전까지 중국에서 치른 12경기 중 11경기를 이겼어요.
올 시즌 메드베데프는 브리즈번, 두바이, 항저우에서 정상에 올라 타이틀 3개를 수집했어요. 하드코트 승수는 ATP 투어 전체 1위예요. 인디언웰스에서는 2년 만에 마스터스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야닉 시너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어요.
반면 기복을 보여주는 기록도 함께 쌓였어요. 그랜드슬램에서는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어요. 호주오픈과 US오픈은 16강, 윔블던은 3회전, 롤랑가로스는 1회전에서 대회를 마쳤어요. 랭킹 50위 밖 선수에게 7번 패했고, 톱10 상대 승리는 두바이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전과 인디언웰스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전 두 번뿐이에요.
0-6 세트, 이른바 베이글을 내준 횟수도 4번으로 빗 코프리바, 다니엘 알트마이어와 함께 투어 공동 최다예요. 호주오픈 16강 러너 티엔전, 마이애미 오픈 32강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전에서 한 번씩 나왔고,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회전 마테오 베레티니전에서는 0-6, 0-6으로 두 세트를 모두 내줬어요.
피로 속에서도 출전을 택한 이유에 대해 메드베데프는 '알마티를 건너뛰었다면 비엔나까지 건너뛰어야 했을 것이다. 알마티만 빠지고 집에서 3일 쉬어봐야 시즌 막판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조금 피곤한 건 맞지만 커리어에서 피곤한 게 처음도 아니니 그냥 해보겠다'고 덧붙였어요.
가족도 결정에 영향을 줬어요. 메드베데프는 상하이에 아내, 아이들과 함께 있었고, 지난해에도 가족과 알마티를 찾았어요. 그는 '아이들에게 좋은 곳이라 다시 왔다. 이 대회를 좋아하고 출전 약속도 있어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어요. 작년 대회에서 받은 모자에 관한 질문에는 '쓰지 않았다. 집에 전 세계에서 모은 기념품을 보관하는 옷장이 있는데 아마 거기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어요.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알마티 결승에서 코랑탱 무테를 7-5, 4-6, 6-3으로 꺾고 우승했어요. 타이틀 방어의 첫 상대는 세계 109위 일본의 시마부쿠로 쇼예요. 시마부쿠로는 화요일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에게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4-7로 내준 뒤 6-4,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왔어요.
취재 출처
Tennis MajorsMedvedev arrives tired in Almaty, but saw no sense in a three-day break with Turin at stakeTennis365Daniil Medvedev holds a worrying record in 2026 that is the joint-worst on the ATP Tour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