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야니크 시너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신시내티 마스터스 기권을 발표했어요. 시너는 의료진, 팀과 상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히며 남은 시간을 US 오픈 준비에 쓰겠다고 했어요. 캐나다 오픈에 이어 신시내티까지 빠지면서, 시너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을 워밍업 대회 없이 맞이하게 됐어요.
시너는 성명에서 '의사와 팀과 상의한 뒤 신시내티 마스터스 기권을 알린다'며 '오른쪽 무릎이 계속 나를 괴롭히고 있고, 의료팀과 열심히 작업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실망스럽다면서도 US 오픈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어요.
무릎 이상설은 지난달부터 이어져 왔어요. 윔블던 우승 이후 시너가 의료 조언을 구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훈련을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제기됐어요. 이탈리아에 있는 주치의를 불러 상태를 논의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관심이 커졌어요. 이탈리아 매체들의 초기 보도는 이번 기권이 '예방 차원'이며, 시너 측은 부상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US 오픈에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었어요.
다만 해석이 하나로 모이지는 않았어요. 테니스365는 이런 설명이 부상 발표의 표준적인 대응 방식이며, 심각도를 축소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봤어요. 근거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사례를 들었어요. 알카라스는 4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손목을 다친 뒤 '염증'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복귀 시점도 여전히 불투명해요.
이탈리아 테니스 레전드 파올로 베르톨루치는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시각을 내놨어요. 그는 '이 소식은 경고 신호가 아니라 US 오픈을 완전한 상태로 맞이하기 위한 신중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어요. 롤랑가로스에서 겪은 부상 경험이 시너 팀의 접근법을 바꿔놓았고, 이제는 완전한 회복을 최우선에 두게 됐다는 설명이에요.
베르톨루치는 순위 상황도 근거로 들었어요. 알카라스가 4월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시너의 랭킹 1위는 시즌 말까지 사실상 보장된 상태라, 무리해서 대회를 소화할 이유가 없다는 거예요. 다만 윔블던 결승 승리 이후 US 오픈 첫 경기까지 50일이 지나게 되는 만큼 경기 감각 부족은 우려 요소로 꼽았어요. 그러면서도 하드코트가 시너가 가장 좋아하는 코트인 만큼 적응력이 빛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신시내티 대진표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남자부에서는 시너와 알카라스를 비롯해 알렉산더 부블릭,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 세바스찬 코르다, 에단 퀸, 홀거 룬 등 7명이 기권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어요. 반면 노박 조코비치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신시내티에 출전해요.
US 오픈은 약 20일 뒤 개막해요. 시너가 실전 없이 곧바로 뉴욕 무대에 오르게 된 만큼, 무릎 상태와 경기 감각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관건이 됐어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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