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매체의 보도를 확인해 오늘의 주요 흐름만 간결하게 묶었습니다.
1. 에알라, WTA 18위… 동남아 역대 최고 순위
필리핀의 알렉산드라 에알라가 US 오픈 직전 WTA 랭킹 18위에 오르며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투어 역사상 최고 순위를 경신했어요. 종전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야육 바수키와 태국의 타마린 타나수간이 세운 19위였어요.
21세인 에알라는 잔디 시즌에 버밍엄 오픈 챌린저 우승과 윔블던 4라운드, 베를린 오픈 준결승 진출로 상승세를 탔고, 북미 하드코트에서는 워싱턴 오픈(WTA 500)에서 제시카 페굴라와 엘리나 스비톨리나, 나오미 오사카를 연달아 꺾고 생애 첫 WTA 타이틀을 들어올렸어요.
다만 톱16 진입에는 실패해 초반 대진에서 유리한 추첨을 받지는 못했어요. 본선 두 번째 출전에 나서는 에알라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과 짝을 이뤄 US 오픈 믹스더블 챌린지에도 데뷔하며, 1라운드에서 스비톨리나-가엘 몽피스 부부 조를 만나요.
2. US오픈, 은퇴 앞둔 바브린카 와일드카드 거부
US오픈 주최 측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3회 그랜드슬램 챔피언 스탄 바브린카(41세, ATP 127위)의 와일드카드 신청을 거부했어요. 2016년 US오픈을 포함해 2014년 호주오픈, 2015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그는 발표된 남자 단식 와일드카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어요.
바브린카는 예선에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 그의 그랜드슬램 커리어는 US오픈 무대 없이 막을 내리게 됐어요. 올 시즌 그는 ATP 투어에서 7승 15패를 기록했어요.
반면 역시 은퇴를 앞둔 가엘 몽피스(39세, 307위)와 최고 랭킹 89위인 패트릭 카입슨(116위)은 와일드카드를 받았고, 14연패 중인 비너스 윌리엄스(46세)도 여자 단식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었어요. 앞서 윔블던은 바브린카에게 와일드카드를 제공한 바 있어요. 저널리스트 벤 로텐버그는 골프처럼 일정 랭킹 이내의 전 챔피언에게 출전권을 주는 규정이 있었다면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어요.
3. 알카라스, 4개월 손목 부상 딛고 US오픈 복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4개월 이상 이어진 오른쪽 손목 부상을 딛고 2026 US오픈에서 복귀해요. 지난주 복귀를 공식 발표한 알카라스는 4월 바르셀로나 오픈 1라운드 승리 이후 코트를 떠나 있었고,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에도 모두 불참했어요. 일요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올해 첫 플러싱 메도우스 연습을 소화한 그는 화요일과 수요일 세레나 윌리엄스와 혼합복식에 나서고, 남자 단식 본선은 8월 30일 개막해요.
알카라스는 '몇 달간 부상에서 회복하며 이곳과 관중, 볼키즈까지 모든 것이 그리웠다'며 '여기보다 더 좋은 곳에서 복귀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어요. 다만 전 세계랭킹 4위 그렉 루세드스키는 '4개월간 경기가 없었는데 북메이커들이 그를 우승 후보 1순위로 보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5세트 경기를 견딜 손목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어요.
4. 알카라스-세리나 조 US오픈 혼복 출격, 복식 선수들은 반발
US오픈이 혼합복식을 복식 전문가 중심에서 톱 싱글스 스타들이 팀을 이루는 형식으로 바꾸면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세리나 윌리엄스 조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해요. 우승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는 조코비치-사발렌카, 페굴라-프리츠, 시비옹테크-루드 조합도 나서고, 예선은 8월 24일, 본선은 8월 25~26일 아서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려요.
알카라스-윌리엄스 조는 합산 싱글스 메이저 30개(윌리엄스 23개, 알카라스 7개)로 1999년 윔블던의 그라프-매켄로(29개)를 넘어 그랜드슬램 혼합복식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어요. 다만 알리제 코르네는 프랑스 TV에서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며 복식 종목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고, 엘렌 페레즈도 복식 선수가 쓰레기 취급받고 있다는 취지의 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요.
취재 출처
Tennis365The US Open called out for ‘lack of respect’ after announcing Carlos Alcaraz and Serena Williams doubles teamTennis GazetteThe record Carlos Alcaraz and Serena Williams will break when they play together in mixed doubles at the US OpenTennis GazetteHow Andy Murray and Serena Williams performed when they played mixed doubles with each other at Wimbledon in 20195. 페더러, US오픈 전시 경기 앞두고 무세티와 연습
로저 페더러가 US오픈 개막 주간에 코트로 돌아와요. 8월 24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로렌조 무세티와 연습 세션을 갖고, 이튿날인 25일에는 앤디 로딕, 존 매켄로, 안드레 애거시와 함께 전시 더블스 경기에 나서요. 연습 세션은 가엘 몽피스와 엘리나 스비톨리나 부부의 훈련 이후로 예정돼 있어요.
연습 파트너로 낙점된 무세티는 페더러의 상징이었던 한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최상위 랭킹 선수 중 한 명이에요. 페더러는 이어 8월 27~29일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에서 메리 카릴로와 함께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2022년 레이버컵 이후 가장 바쁜 한 주를 보내게 돼요.
페더러의 US오픈 통산 전적은 103경기에서 89승 14패, 승률 86%로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그랜드슬램 승률이에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은 오픈 시대에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고, 24번의 출전에서 1라운드 탈락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가장 이른 탈락은 19세였던 2000년 3라운드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에게 패한 것이고, 마지막 출전은 2019년 8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에게 5세트 끝에 패한 경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