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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 신시내티 제패…프랑스 12년 만의 마스터스 우승테니스 매거진 ·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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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 신시내티 제패…프랑스 12년 만의 마스터스 우승

아르투르 필스가 신시내티 결승에서 티아포를 꺾고 생애 첫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차지하며 세계 11위로 올라섰어요.

필스, 신시내티 제패…프랑스 12년 만의 마스터스 우승
필스, 신시내티 제패…프랑스 12년 만의 마스터스 우승PHOTO · The Guardian

아르투르 필스(22세)가 신시내티 오픈 결승에서 프란시스 티아포를 6-3, 1-6, 6-0으로 꺾고 생애 첫 ATP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들어올렸어요. 경기 시간은 1시간 28분이었고, 이 우승으로 필스는 세계 랭킹 21위에서 11위로 10계단 뛰어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어요. ATP 레이스에서도 5위에 자리했어요.

경기 흐름은 뚜렷하게 갈렸어요. 1세트에서 필스는 총 포인트의 62%를 가져가며 위너 13개(티아포 4개)와 에이스 5개를 앞세워 6-3으로 앞서 나갔어요. 그러나 2세트에서는 티아포가 총 포인트 승률 66%로 흐름을 뒤집어 6-1로 세트를 되찾았어요. 티아포는 2세트와 3세트 사이 오른쪽 엉덩이 부근 문제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받았고, 이후 3세트는 필스가 6-0으로 가져갔어요. 마무리는 세 번째 매치포인트에서 나왔어요.

기록의 무게도 상당해요. 필스는 프랑스 남자 선수로는 일곱 번째 마스터스 1000 챔피언이 됐고, 조-윌프리드 통가의 2014년 토론토 우승 이후 12년 만에 나온 프랑스 출신 우승자예요. 앞선 프랑스 챔피언은 기 포제(1991), 세드릭 피올린(2000), 세바스티앙 그로장(2001), 통가(2008·2014)였어요. 22세인 필스는 프랑스 역대 최연소 마스터스 1000 챔피언이자, 단일 시즌 마스터스 1000에서 20승을 거둔 첫 프랑스 선수이기도 해요. 2004년 이후 출생 선수 중에서는 2025년 마이애미를 제패한 야쿠프 멘시크(2005년생)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자예요.

올 시즌 상승세도 뚜렷해요. 이번 타이틀은 필스의 통산 다섯 번째 ATP 투어 우승이자 바르셀로나에 이은 2026년 두 번째 우승으로, 그는 올 시즌 복수 타이틀 보유자 6명 중 한 명이 됐어요. 시즌 성적은 32승 10패(승률 76.2%)이고, 올해 3세트 경기에서는 10전 10승, 2025년 이후 미국 선수를 상대로는 8전 8승이에요.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어요. 필스는 지난해 허리 스트레스 골절로 약 9개월을 쉬었고 프랑스 오픈에도 나서지 못했어요. 2024 US 오픈 이후로는 올해 윔블던을 제외하면 그랜드슬램을 부상 없이 완주한 적이 없었어요. 우승 직후 그는 카메라 렌즈에 'Who's gonna talk now?(이제 누가 뭐라 할래?)'라고 적었어요.

기자회견에서 필스는 '프랑스에서는 비판하기가 너무 쉽다. 프랑스 오픈을 불참하고 워싱턴에서 일찍 지니까 사람들이 내가 끝났고 테니스를 어떻게 치는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 있다, 타이틀을 땄고 이제 아무도 말 못 할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이어 '부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어린아이처럼 플레이하지 않고 더 신중하게 올바른 선택을 하고 희생하는 법을 배웠다. 이 타이틀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라고 덧붙였어요.

전문가들의 평가도 이어졌어요. 전 미국 선수 라이언 해리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필스가 이번 주 보여준 것 중 가장 인상적인 건 그의 성숙함이다. 경기 중 감정 상태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식이 매우 좋은 징조'라고 말했어요. 전 영국 선수 애너벨 크로프트는 '필스의 바디랭귀지는 믿을 수 없이 성숙하다. 실수를 해도 긍정적이고, 2세트 후에도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포인트로 넘어간다. 이런 능력은 매우 드물다'고 평했어요. 보리스 베커는 X에 '아르투르는 US 오픈 우승 후보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적었어요.

준우승에 머문 티아포(28세)는 마스터스 1000 결승에서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어요. 2024년 신시내티 결승에서 얀니크 신너에게 진 데 이은 결과예요. 다만 올해 37승으로 투어 다승 3위에 올라 있고, 이번 준우승으로 랭킹이 11계단 올라 12위가 됐어요. 티아포는 필스가 우승 소감에서 '어릴 때 당신을 보고 자랐다'고 하자 '나를 가엘 몽피스처럼 느끼게 하지 마. 그가 존경을 보여서 오늘 이기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안 그랬다'고 응수했어요. 참고로 이번 결승은 역사상 두 흑인 선수가 맞붙은 첫 ATP 마스터스 1000 결승이었어요.

두 선수는 곧바로 US 오픈으로 향해요. 필스는 10번 시드로 출전하는데, US 오픈 최고 성적은 2023년과 2024년의 2라운드이고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24 윔블던 4라운드예요. 11번 시드 티아포는 2022년과 2024년 US 오픈 준결승 경험을 갖고 있어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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