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알렉스 아일라가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로부터 8강 이상 진출과 장기적인 세계 1위 등극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어요. 현재 커리어 하이인 세계 18위에 올라 있는 아일라는 이번 대회에 17번 시드로 출전해요.
21세의 아일라는 올 시즌 38승 20패를 기록 중이에요. 마이애미 오픈 4강 진출로 이른바 '아일라매니아' 열풍의 시작을 알렸고, 윔블던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고 4라운드에 올랐어요. 워싱턴에서는 WT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흐름을 정점으로 끌어올렸어요.
코트 밖 열기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캐나다 오픈에서는 수천 명의 팬이 몰리며 경기장 좌석이 전석 매진됐고, 축제에 가까운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1997년 US오픈 준우승자 그렉 루세드스키는 워싱턴에서의 장면을 두고 제시카 페굴라가 이곳이 미국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필리피노 팬들의 응원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어요.
루세드스키는 아일라의 US오픈 전망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평가를 내놨어요. 그는 드로우가 어렵지만 깊은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고 봤고, 4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코코 가우프와의 대결에서도 아일라에게 기회가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멘탈이 뛰어나고 조기 타점과 리턴이 훌륭하며 태도도 좋다면서, 서브가 나아지면 세계 1위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어요. 마요르카의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정상급 선수들에게 배우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어요.
전 영국 1위이자 세계 24위까지 올랐던 아나벨 크로프트도 아일라의 존재감을 높게 평가했어요. 그는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며 경기장 좌석을 구할 수 없었고 소음과 흥분 수준이 대단했다고 돌아봤어요. 또한 아일라가 라커룸에서 특정한 아우라를 형성했을 것이고 선수들이 그와 맞붙기를 꺼릴 것이라고 봤어요.
기술적인 분석도 나왔어요. 크로프트는 아일라의 왼손잡이 서브를 안젤리크 케르버와 비교하면서, 서브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코트 배치가 뛰어나고 스핀으로 상대가 직접 페이스를 만들도록 강요해 긴장하게 만든다고 설명했어요. 포핸드 역시 큰 타격은 아니지만 데미지를 준다고 봤고, 하드코트가 아일라의 경기에 잘 맞는다고 덧붙였어요. 다만 우승 후보까지는 아니라는 단서도 함께 달았어요.
대진은 만만치 않아요. 아일라는 1라운드에서 예선 통과자와 맞붙고, 3라운드에서는 14번 시드 이바 요비치와 재대결할 가능성이 있어요. 18세의 요비치는 올해 프랑스오픈 1라운드와 퀸즈 클럽에서 아일라를 두 차례 꺾은 상대예요. 이 관문을 넘으면 4라운드에서 가우프와 만날 수 있어요.
대회 전 화제도 있었어요. 8월 28일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는 아버지 마이크 아일라가 함께 코트에 올라 눈길을 끌었어요. 아일라는 시즌 이후 일정도 공개했는데, 12월 8일 필리핀 부라칸의 필리핀 아레나에서 세계 35위 인도네시아의 재니스 첸과 친선 경기를 치러요. 그는 세계적 수준의 테니스와 국가적 자긍심을 축하하고 차세대 필리핀 테니스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라며, US오픈을 앞두고 보내준 응원에 감사하다고 밝혔어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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