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두 명의 이름을 더 잃었어요. 남자 단식 19번 시드 카스퍼 루드가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고, 전 US오픈 준우승자 마린 칠리치도 본선에서 빠졌어요. 이로써 이번 대회 기권 선수는 총 21명으로 늘었고, 남자부에서만 12명이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됐어요.
루드의 이탈은 뉴욕 현지 훈련 도중 결정됐어요. 목요일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와의 연습 세션이 예정된 2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50분 만에 중단됐고, 연습 세트는 시작 11분 만에 포기했어요. 당시 루드는 서브를 제대로 넣지 못했고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칠 때도 통증을 참는 모습이었어요.
허리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루드는 앞서 신시내티 마스터스 1회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고, 그 뒤로도 회복이 뜻대로 되지 않았어요. 루드는 '허리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몸에 필요한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그랜드슬램을 놓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어요.
27세의 루드는 그랜드슬램 결승에 세 차례 올랐고 세계 랭킹 2위까지 찍었던 선수예요. 2022년 US오픈에서는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패해 준우승했어요. 현재 랭킹은 20위로, 이번 대회 기권한 남자 선수 가운데 세계 1위 야닉 시너 다음으로 높은 순위예요. 남자 단식 드로우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노르웨이 선수이기도 했어요.
루드는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와 만날 예정이었지만, 그 자리는 럭키루저 자격을 얻은 프랑스의 아르튀르 게아가 대신 채워요. 칠리치는 구체적인 부상 원인이 공개되지 않은 채 기권했고, 23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와의 1회전 상대는 핀란드의 럭키루저 오토 비르타넨으로 바뀌었어요.
남자부 최상위권의 공백도 여전해요. ATP 세계 1위 야닉 시너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개막 전 기권했어요. 시너는 지난달 윔블던에서 통산 다섯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뒤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어요.
한편 39세의 노박 조코비치는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노 나보네와 치를 1회전을 앞두고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예정에 없던 연습을 소화했어요. 조코비치는 신시내티 오픈 첫 경기에서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에게 패했는데, 이에 대해 '신시내티에서 일찍 진 것이 US오픈을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준비할 시간을 주었다'고 말했어요. 이어 우승 후보로는 알카라스와 벤 셸튼을 꼽으며 그들이 자신보다 더 좋은 컨디션이라고 덧붙였어요. 조코비치는 2023년 US오픈 우승 이후 아직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했어요.
US오픈은 8월 30일 개막해 9월 13일 남자 단식 결승으로 막을 내려요. 지난해 우승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아리나 사발렌카예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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