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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눈물 속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로저 페더러가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에서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어요.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이며 가족과 테니스에 감사를 전했어요.

페더러, 눈물 속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페더러, 눈물 속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PHOTO · Tennis Gazette

로저 페더러가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에서 열린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ITHF) 헌액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어요. 토요일 열린 이날 행사에서 페더러는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이며 '인생 최고의 영예 중 하나'라고 소감을 밝혔어요. 2022년 라켓을 내려놓은 뒤 맞이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어요.

페더러는 1998년 16세의 나이로 메인 투어에 데뷔해 ATP 투어에서 103개의 타이틀을 수집했고, 그중 20개가 그랜드슬램이었어요. 윔블던 남자 단식 8회 우승은 역대 최다 기록이고, 호주오픈 6회, US오픈 5회, 프랑스오픈 1회를 더했어요.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310주간 지켰는데, 이는 조코비치가 경신하기 전까지 최고 기록이었어요.

첫 메이저 타이틀은 2003년 윔블던에서 마크 필리포시스를 꺾고 손에 넣었어요. 이날 헌액식에 참석한 존 매켄로는 그 대회 16강을 전환점으로 짚었어요. 매켄로는 '페더러는 2003년 윔블던 16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와의 경기에서 정신적으로 변화했다. 그는 100%가 아니었음에도 승리 방법을 찾았고, 그 순간부터 문이 활짝 열렸다'고 말했어요.

메이저 외의 발자취도 뚜렷해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스탄 바브링카와 함께 복식 금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2014년에는 스위스 데이비스컵 우승팀의 일원으로 함께했어요.

소개 연설은 아내 미르카가 맡았어요. 미르카는 첫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을 때 페더러가 '그럼 나는 더 이상 경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는 진심이었다'고 회상했어요. 이어 '나를 가장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세상이 지켜볼 때 로저가 이룬 것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그가 어떤 사람인가이다'라고 말했어요. 페더러는 '미르카가 이렇게 훌륭한 연설가인 줄 몰랐다'며 웃은 뒤, '미르카는 내게 테니스에 더 집중하는 법과 다른 모든 것에서 기쁨을 찾는 법을 보여준 사람이다. 그녀가 바로 나의 명예의 전당이다'라고 했어요.

페더러는 연설에서 1998년부터 2022년 은퇴까지 5,000개 이상의 헤드밴드와 7,000켤레 이상의 양말을 착용했다는 이야기도 꺼냈어요. 13세에 바젤 ATP 대회에서 볼보이로 활동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모든 볼키드들에게 감사한다'고도 말했어요. 그는 '명예의 전당이라 부르지만, 명성은 결코 목표가 아니었다. 내 목표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며 인생을 보내는 것이었다'며 '선수로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테니스는 항상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의 교차점에 설 것이다. 이것은 작별 인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어요.

현장에는 빌리 진 킹과 존 매켄로 등 레전드들이 자리했고, 페더러의 네 자녀 밀라, 샤를렌, 레오, 레니와 부모 로버트, 리네트도 함께했어요. 같은 날 전 선수이자 해설가인 메리 카릴로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빌리 진 킹이 소개를 맡았어요.

US오픈 기간에 열린 행사인 만큼 현역 선수들의 축하도 이어졌어요. 조코비치는 ATP 투어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당신보다 이 영예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며 '당신이 이루고 대표했으며 여전히 대표하는 것은 테니스와 스포츠 전반에 있어 정말 놀랍고 주목할 만한 것이다'라고 전했어요. 두 사람은 ATP 투어에서 50차례 맞붙어 조코비치가 27승 23패로 앞서 있어요. 페더러는 나달(22회), 조코비치(24회)에 이어 남자 그랜드슬램 단식 타이틀 3위에 올라 있어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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