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가우프가 2025년 US오픈 4회전에서 같은 미국 선수 이바 조비치를 6-1, 6-4로 꺾고 8강에 올랐어요. 2023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처음 밟는 뉴욕의 마지막 8자리예요. 경기 시간은 80분에 불과했고, 4번 시드 가우프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대회 2주차를 통과했어요.
숫자가 경기 내용을 그대로 설명해요. 가우프는 위너 18개를 기록했고 비강제실책은 15개로 묶었어요. 반면 14번 시드 조비치는 위너 9개에 비강제실책 30개를 남겼어요. 리턴 게임에서의 압박도 뚜렷했어요. 가우프는 조비치의 1차 서브 리턴 포인트에서 58%, 전체 리턴 포인트에서 56%를 따내며 서브 게임을 다섯 번 브레이크했어요.
이번 승리로 가우프는 커리어 처음으로 9경기 연속 스트레이트 승리를 기록했어요. 현재 연속 10경기 무패, 세트로는 20세트(기사에 따라 19세트로도 표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고, 올 시즌 승수는 45승이 됐어요. US오픈 직전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한 흐름이 뉴욕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요.
기록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 승리예요. 가우프는 22세에 한 해 3개 그랜드슬램에서 8강에 오른 최연소 미국 여자 선수가 됐어요. 2003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처음이에요. 통산 12번째 그랜드슬램 8강이기도 한데, 2000년 이후 23세 이전에 12회 8강에 오른 선수는 세리나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에 이어 클레이스터스와 동률이에요. 또 US오픈에서 미국 선수를 상대로 최근 7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어요. 가장 최근 패배는 나바로전이었어요.
패한 조비치도 이번 대회에서 존재감을 남겼어요. 18세의 조비치는 커리어 하이인 세계 14위 랭킹으로 14번 시드를 받았고, 3회전에서 엘라를 7-5, 3-6, 7-5로 꺾고 4회전에 올라왔어요. 올해 호주오픈 8강,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4회전에 진출해 1998년 비너스 윌리엄스 이후 한 시즌 3개 메이저 2주차에 오른 최연소 미국 선수가 됐어요. LA 출신으로 미국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어요. 두 선수는 지난 5월 로마 오픈에서 처음 만났고, 그때는 가우프가 5-7, 7-5, 6-2로 이겼어요.
가우프는 경기 후 상대를 높게 평가했어요. 그는 '조비치는 놀라운 선수이자 재능이며 나이를 뛰어넘는 플레이를 한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달라진 자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어요. 가우프는 '가장 큰 차이는 후회 없이 플레이하려 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니 훨씬 재미있고 성공적이다'라고 밝혔어요. 이어 '기회를 놓치거나 게임을 잃어도 과거에 두지 않고 현재에 집중하려 한다. 기회를 잃었다고 보지 않고 더 잘할 방법을 찾으며 다시 같은 위치에 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어요. 자신감의 근원에 대해서는 '특정 스트로크가 아니라 다양한 해결책을 가진 것'이라며 '플랜 D까지 있다는 사실이 편안함을 준다'고 설명했어요. 매치포인트에서 시도한 서브앤발리에 대해서는 '경기 내내 시도하지 않았는데 왜 매치포인트에 했는지 모르겠다.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해봤는데 통했다'고 웃었어요.
가우프는 2023년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4회전 벽에 막혀 왔어요. 2024년에는 나바로에게, 이후에는 오사카에게 4회전에서 패했는데 이번에 그 고비를 넘었어요. 8강 상대는 5번 시드 미라 안드레예바예요. 19세의 러시아 선수를 상대로 가우프는 5전 5승을 기록하고 있어요. 이번 대회 여자 단식 8강 대진은 사발렌카(1번 시드)-노스코바(6번 시드), 페굴라(3번 시드)-나바로(26번 시드), 안드레예바-가우프, 정친원(예선 통과)-리바키나(2번 시드)로 짜였어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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