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가우프(4번 시드)가 미라 안드레예바(5번 시드)를 2-6, 7-6(9-7), 6-2로 꺾고 US 오픈 준결승에 올랐어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매치포인트 두 개를 구해낸 끝에 만든 역전승이에요. 가우프가 뉴욕에서 4강에 오른 건 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 이후 처음이고, 그랜드슬램 준결승은 두 대회 연속이에요.
출발은 좋지 않았어요. 가우프는 첫 세트를 단 26분 만에 2-6으로 내주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어요. 2세트에서도 두 차례 브레이크 리드를 잡고도 지켜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향했어요. 16포인트까지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 안드레예바가 매치포인트 두 개를 잡았지만 가우프가 모두 막아내며 9-7로 세트를 가져왔어요.
기록만 보면 가우프의 경기 내용은 거칠었어요. 위너 22개에 비강제 실책 42개, 그중 더블폴트가 12개였어요. 다만 결정 세트에서는 비강제 실책을 단 2개로 줄이며 완전히 다른 경기를 했어요. 네트 플레이도 승부를 갈랐어요. 가우프는 28차례 전진해 19포인트를 따낸 반면, 안드레예바는 17차례 중 6포인트를 얻는 데 그쳤어요.
가우프는 전날 밤 프랜시스 티아포가 미켈슨을 상대로 만든 역전승에서 힘을 얻었다고 밝혔어요. 가우프는 '첫 세트가 끝날 때 전날 티아포가 어떻게 역전했는지 생각했다. 이 관중 앞에서 모두 잘하고 싶어 한다. 후회 없이 코트를 떠나려 했다'고 말했어요.
안드레예바는 US 오픈 첫 8강이자 하드코트 메이저 첫 8강이었어요. 하지만 결정 세트에서 비강제 실책 14개를 쏟아냈고, 첫 브레이크를 허용한 뒤에는 라켓을 던지기도 했어요. 안드레예바는 '너무 오래 감정을 억눌렀다고 느꼈고, 많은 포인트에서 반응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감정을 터뜨려야 한다고 느꼈다'고 돌아봤어요. 가우프는 이 승리로 안드레예바 상대 통산 6승 무패를 이어갔고, 그랜드슬램에서 자신보다 어린 선수에게 지지 않은 기록도 7경기로 늘렸어요.
이번 승리는 가우프의 시즌 11연승이자 통산 46승째예요. 또 개인 통산 7번째 그랜드슬램 준결승으로, 23세 이전에 이 기록에 도달한 현역 선수 중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12회)와 세리나 윌리엄스(10회) 다음이에요. BBC 해설을 맡은 전 영국 1위 아나벨 크로프트는 '가우프가 이런 식으로 경기를 뒤집는 것을 감탄할 수밖에 없다. 경기 초반과 완전히 다른 선수였고, 끝에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평했어요.
같은 날 엘레나 리바키나(2번 시드)는 정친원과의 8강에서 3-6, 6-1, 6-4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어요. 리바키나는 이 승리로 생애 처음 세계 랭킹 1위를 확정했고, 카자흐스탄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예요. 대회 시작 전 사바렌카에 434포인트 뒤져 있었지만 준결승 진출로 역전에 성공했어요. 정친원은 7월 팔꿈치 수술 이후 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렸지만 예선 3라운드를 통과했고, 본선에서 키스를 상대로 5-0에서 매치포인트를 구하며 뒤집고 시비온테크까지 꺾으며 8강까지 올랐어요.
이로써 여자 단식 준결승은 사바렌카 대 페굴라, 가우프 대 리바키나로 짜였어요. 1번부터 4번 시드가 모두 4강에 오른 것은 2009년 윔블던 이후 그랜드슬램에서 처음이에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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