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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라이바키나 US오픈 결승…1위 자리도 바뀐다테니스 매거진 ·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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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렌카-라이바키나 US오픈 결승…1위 자리도 바뀐다

사발렌카와 라이바키나가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나요. 라이바키나는 대회 후 카자흐스탄 최초로 세계 1위에 올라요.

사발렌카-라이바키나 US오픈 결승…1위 자리도 바뀐다
사발렌카-라이바키나 US오픈 결승…1위 자리도 바뀐다PHOTO · Tennis Gazette

2026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은 아리나 사발렌카와 엘레나 라이바키나의 대결로 확정됐어요. 1번 시드와 2번 시드가 마지막 무대에서 만나는 구도인데, US오픈에서 1·2번 시드가 결승에서 맞붙는 건 2013년 세리나 윌리엄스와 빅토리아 아자렌카 이후 처음이에요.

사발렌카는 준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를 7-5, 6-2 스트레이트로 제압했어요. 위너를 29개나 몰아쳤고, 페굴라는 12개에 그쳤어요.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내내 단 한 세트만 내줬고, US오픈 연승 기록도 19경기로 늘렸어요. 경기 후 사발렌카는 '어떤 결정을 내려도 옳은 결정처럼 느껴졌다. 제시카를 상대로 이전 경기보다 확실히 더 나은 수준이었다'고 말했어요. 페굴라는 '오늘 누가 사발렌카를 화나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미친 듯이 쳤고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돌아봤어요. 페굴라는 US오픈에서 3년 연속 사발렌카에게 발목을 잡혔어요. 2024년 결승, 2025년과 2026년 준결승이 모두 같은 상대였어요.

라이바키나는 코코 가우프를 상대로 첫 세트를 3-6으로 내준 뒤 6-4, 6-4로 뒤집으며 US오픈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어요. 이전까지 이 대회 최고 성적은 4라운드였어요. 라이바키나는 '가우프는 퍼스트 서브가 들어가지 않아도 세컨드 서브가 무거워 랠리를 주도하기 어려웠다. 심호흡을 하고 긍정적으로 자신에게 이야기하며 좋은 테니스를 보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어요.

아서 애시 스타디움은 홈 선수인 가우프를 응원하는 관중으로 가득했어요. 일부 팬과 매체는 관중이 라이바키나에게 무례했다고 지적했고, 경기 후 박수가 거의 없었으며 코트 인터뷰 전에 관중 대부분이 자리를 떴다는 비판도 나왔어요. 반면 라이바키나 본인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고 끝부분에만 가우프 응원이 심했다. 아서 애시 나이트 세션은 처음이었는데 분위기를 즐겼다'고 담담하게 답했어요. 가우프도 '라이바키나는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선수다. 긴장을 느끼겠지만 밖으로 보여주지 않는 게 그녀의 강점'이라고 평했어요.

이번 결승은 코트 위 결과와 별개로 랭킹 판도를 이미 바꿔놨어요. 라이바키나는 준결승 진출만으로 세계 1위를 확정했고, 대회가 끝난 뒤 월요일 공식 랭킹에서 카자흐스탄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올라요. 2024년 10월 21일부터 99주 연속 1위를 지켜온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그 자리를 넘겨주게 됐어요.

기록이 걸린 쪽은 사발렌카예요. 4년 연속 US오픈 결승에 오른 사발렌카는 2023년 준우승, 2024년과 2025년 우승을 거뒀고, 이번에 정상에 서면 세리나 윌리엄스와 크리스 에버트에 이어 오픈시대 세 번째로 US오픈 3연패를 달성해요.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 결승이자, 하드코트 그랜드슬램 8연속 결승 진출로 오픈시대 남녀를 통틀어 최초 기록도 세웠어요. 우승하면 메이저 5승으로 마리아 샤라포바, 마르티나 힝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요.

라이바키나에게도 의미가 큰 한 판이에요. 올 시즌 48승을 쌓은 라이바키나는 통산 네 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에 섰고, 여기서 우승하면 메이저 3승과 함께 프랑스오픈만 남겨둔 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걸음 다가서요. 두 선수는 2026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만나 라이바키나가 우승했어요. 1988년 호주오픈이 하드코트로 전환된 이후 같은 해 호주오픈과 US오픈 결승에 같은 두 선수가 오른 건 1994년 슈테피 그라프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이후 이번이 두 번째예요.

상대전적은 사발렌카가 10승 7패로 앞서 있어요. 다만 17번의 맞대결 중 10경기가 풀세트까지 갔을 만큼 접전이 많았어요. 라이바키나는 '사발렌카는 공격적인 선수로 정신적·신체적으로 상대하기 어렵다. 최고의 서브를 가져가고 중요한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어요. 앞서 2023년 인디언웰스 시상식에서 사발렌카가 라이바키나의 첫 승리가 마지막이 되도록 하겠다고 농담을 던졌던 장면도 두 선수의 오랜 인연을 보여줘요. 결승은 현지시각 토요일에 열려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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