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가 US오픈을 마친 뒤 세계랭킹 12위로 내려앉으며 8년 만에 처음으로 톱10 밖에 자리하게 됐어요. 커리어 내내 랭킹 상위권을 지켜온 선수에게는 상징적인 변화예요.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북미 하드코트 시즌 부진이었어요. 조코비치는 2025 US오픈 1회전에서 마리아노 나보네에게 5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앞서 신시내티 오픈에서도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에게 1회전에서 탈락했어요. 두 대회 연속 초반 탈락이 랭킹 포인트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에요.
조코비치가 마지막으로 톱10 밖에 있었던 시점은 2018년 7월 2일이에요. 당시에는 부상 여파로 21위까지 내려가 있었어요. 지금의 12위는 그때보다는 높은 순위지만, 톱10 밖이라는 사실 자체가 오랜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2018년 7월 당시 톱10의 면면을 보면 시간의 흐름이 더 뚜렷하게 느껴져요. 1위 라파엘 나달, 2위 로저 페더러,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4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5위 마린 칠리치, 6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7위 도미니크 팀, 8위 케빈 앤더슨, 9위 다비드 고팽, 10위 존 이스너가 이름을 올리고 있었어요.
다만 그때 조코비치의 이탈은 길지 않았어요. 몇 주 뒤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곧바로 톱10에 복귀했거든요. 이후 24회 그랜드슬램 우승을 쌓아 올리는 긴 전성기가 이어졌어요.
이번 하락은 남자 테니스 전체로 봐도 하나의 분기점이에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가운데 단 한 명도 톱10에 없는 상황은 2002년 페더러가 처음 톱10에 진입한 이후 처음 벌어진 일이에요. 23년간 이어져 온 흐름이 끊긴 거예요.
반등의 여지는 남아 있어요. 조코비치가 시즌 종료까지 방어해야 할 포인트는 600점에 불과해요. 지난해 같은 기간 그가 우승한 대회는 11월 아테네 헬레닉 챔피언십이 유일했어요. 잃을 포인트가 적다는 건 그만큼 순위를 끌어올릴 여지가 크다는 뜻이에요.
출전 일정에서도 기회가 보여요. 조코비치는 9월 차이나오픈 출전을 예정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 나서지 않아 방어 부담 없이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요. 또한 2025년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준결승까지 올라 발렌틴 바체롯에게 패했어요. 남은 일정에서의 결과에 따라 톱10 복귀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에요.
취재 출처
Tennis365What the ATP top 10 looked like the last time it didn’t feature Novak Djokovic as he drops out after the US Open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