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알렉스 이알라(세계 18위)가 US 오픈을 3라운드에서 마감한 뒤, 다음 행선지를 9월 21일 개막하는 WTA 500 싱가포르오픈으로 정했어요. 시즌 후반 일정 조정의 대가로 랭킹과 금전적 페널티 위험도 함께 안게 됐어요.
이알라는 US 오픈 3라운드에서 18세의 미국 선수 이바 요비치에게 7-5, 3-6, 7-5로 패했어요. 1세트와 3세트를 모두 5-7로 내주며 접전 끝에 갈린 경기였고, 이알라를 꺾은 요비치는 다음 라운드에서 코코 가우프에게 스트레이트로 패했어요.
이번 대회에서 이알라는 메리 스토이아나와 올렉산드라 올리니코바를 연파하고 3라운드에 올랐어요. 지난해 US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과달라하라 WTA 125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올해는 본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결과를 남겼어요.
주목되는 대목은 일정 선택이에요. 이알라는 WTA 1000 중국오픈을 불참하고,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안게임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에요. WTA 규정상 이 결정으로 랭킹 및 금전적 페널티 위험이 따르고,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 있어요. 랭킹이 오른 덕분에 우한오픈 같은 WTA 1000 대회 본선에 예선 없이 직행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지만, 대표팀 출전을 택하면서 제재 가능성을 받아들인 셈이에요.
싱가포르에서는 조건이 유리해졌어요. 1번 시드였던 세계 3위 제시카 페굴라가 US 오픈 준결승 이후 회복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기권했고, 디아나 슈나이더, 소라나 시르스테아,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 아나스타샤 포타포바, 앤 리, 클라라 타우손도 출전을 포기했어요. 상위권 이탈이 이어진 대진에서 이알라는 두 번째 투어급 타이틀을 노릴 기회를 얻었어요.
이알라의 첫 WTA 타이틀은 북미 하드코트 시즌이 시작된 워싱턴오픈에서 나왔어요. 당시 21세였던 이알라는 나오미 오사카, 엘리나 스비톨리나, 제시카 페굴라를 차례로 꺾고 우승했어요. 이후 캐나다오픈 4라운드, 신시내티오픈 3라운드에 올랐고,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올해 윔블던 4라운드예요.
한편 US 오픈 3라운드 경기는 약 2만 3천 명 규모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수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어요. 전 호주 선수이자 해설자인 레네 스텁스는 두 선수의 태도를 두고 감동받았다고 밝혔어요. 스텁스는 두 젊은 선수가 코트에서 매우 침착했고 과장된 행동이나 라켓 던지기, 코치에게 소리지르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어요. 이어 2만 3천 명이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았고, 좋은 친구 사이임에도 치열하게 경쟁한 뒤 포옹한 장면이 아름다웠다고 덧붙였어요.
취재 출처
Tennis GazetteWhere Alex Eala will be playing next after the US Open amid threats of a WTA punishmentTennis GazetteRennae Stubbs shares what Alex Eala did after losing to Iva Jovic at the US Open which she ‘loved’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