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세계 1위 복식 선수 라제브 램이 2026 US 오픈을 마지막 무대로 삼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어요. 만 42세의 베테랑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을 안겨준 뉴욕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직접 전했어요.
마지막 경기는 2026 US 오픈 남자 복식 준결승이었어요. 램은 오랜 파트너 조 살리스버리와 조를 이뤄 팀 푸츠·케빈 크라비츠 조와 맞붙었지만 패했고, 결승 진출이 무산되면서 그대로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게 됐어요.
램이 남긴 기록은 묵직해요. 2022년 ATP 투어 복식 랭킹 1위에 올랐고, 그랜드슬램 남자 복식 타이틀을 4개 수집했어요. 이 가운데 3개가 US 오픈 우승이라는 점에서, 마지막 무대를 뉴욕으로 택한 선택에도 의미가 담겨 있어요.
혼합복식에서도 존재감을 보였어요. 2019년과 2021년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와 함께 호주 오픈 혼합복식 정상에 두 차례 올랐어요.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는데, 리우에서는 오스틴 크라이첵과, 파리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춘 결과였어요.
램은 은퇴를 알리며 감정적인 메시지를 남겼어요. 그는 '좋은 것들은 끝이 있기 마련이며, 여러 감정과 함께 선수 커리어에 작별을 고한다'며 '테니스는 항상 게임으로 시작했고 평생 할 수 있는 스포츠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내 인생을 만들어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적었어요.
남아시아 출신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도 덧붙였어요. 램은 '남아시아 출신이라면 누구든 헌신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정해진 길은 없고, 닿을 수 없는 것도 없다. 나는 살아있는 증거다'라고 밝혔어요. 20년 이상 자신을 움직인 원동력에 대해서는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어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도 담았어요. 그는 '당신과 공유하고 싶은 날들이 너무 많았고, 오늘도 예외가 아니다. 보고 싶고 사랑한다. 당신을 가장 자랑스럽게 만들었기를 바란다'고 전했어요.
파리 올림픽에서 램과 함께 결승에 오른 비너스 윌리엄스는 그와의 호흡을 각별하게 기억했어요. 비너스는 '세리나와는 이길 거라 기대하지만, 램과는 어떻게 호흡할지 전혀 몰랐기에 감정이 더 컸다'며 '세리나와 느낀 감정을 다른 사람과 느낄 줄은 몰랐다'고 말했어요.
취재 출처
Tennis365American former World No. 1 posts emotional message after announcing retirement from tennis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