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야닉 시너가 무릎 문제로 중국오픈을 기권했어요. 시너는 금요일 기권 소식을 전하며 '무릎 상태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이 코트에 서지 못하게 된 거예요.
시너의 공백은 이미 꽤 길어졌어요. 윔블던 결승 이후 ATP 투어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US 오픈을 포함한 북미 하드코트 시즌 대회를 모두 기권했어요. 아시안 스윙을 복귀 무대로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중국오픈 기권이 또 한 번의 아쉬운 소식이 됐어요.
부상의 성격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널리스트 가브리엘레 파르필리아에 따르면 시너가 겪고 있는 문제는 장경인대 증후군으로 알려졌어요. 무릎 바깥쪽에서 인대가 뼈 돌출부를 반복적으로 문지르며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에요.
파르필리아는 '장경인대는 골반에서 시작해 무릎 아래 경골까지 이어지는 두껍고 탄력 없는 섬유 조직으로, 무릎 굴곡 시 대퇴골 돌출부를 반복적으로 문질러 조직 염증을 유발한다. 이는 관절 내부가 아닌 외부 문제다'라고 설명했어요. 관절 내부 손상이 아닌 '관절외' 문제라는 점은 비교적 덜 심각하게 볼 여지를 남겨요. 다만 보존적 치료가 실패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는데, 이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제시된 내용이에요.
같은 보도는 시너가 상하이 마스터스도 기권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랭킹 측면에서 보면 상하이 결장 자체의 타격은 크지 않아요. 시너는 지난해 상하이에서 3라운드 기권으로 대회를 마쳤기 때문에 방어할 포인트가 50점에 불과해요.
문제는 그 이후예요. 시너는 아시안 스윙이 끝난 뒤 비엔나 오픈, 파리 마스터스, ATP 파이널스에서 무려 3000포인트를 방어해야 해요. 지난해 이 세 대회를 모두 우승했기 때문이에요. 부상이 길어져 이 구간까지 영향을 미치면 랭킹 포인트 손실 폭이 급격히 커질 수 있어요.
반대편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어요. 즈베레프는 US 오픈 우승 이후 세계 1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고, 시너와의 포인트 격차는 2000점 미만이에요. 즈베레프가 상하이 이후 같은 세 대회에서 방어해야 할 포인트는 930점으로, 시너보다 부담이 훨씬 가벼워요.
만약 즈베레프가 1위에 오른다면 1991년 보리스 베커 이후 처음으로 독일 남자 선수가 세계 랭킹 정상에 서게 돼요. 시너의 복귀 시점과 무릎 회복 속도가 연말 1위 경쟁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게 됐어요.
취재 출처
Tennis GazetteConcerning update on Jannik Sinner’s knee injury after his withdrawal from the China Open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