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39·세계 11위)가 2026 차이나오픈 8강에서 1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29·세계 2위)를 4-6, 6-4, 6-4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어요. 10월 6일 베이징에서 2시간 34분간 이어진 접전 끝에 거둔 승리로, 조코비치는 이 대회 통산 32승 무패(32-0)를 기록했어요.
이 32연승은 단일 대회에서 첫 경기부터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최다 기록이에요. 종전 기록은 라파엘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세운 31-0이었어요. 차이나오픈 6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 돌아왔는데, 단식 무패 행진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요.
출발은 좋지 않았어요. 조코비치는 1세트 첫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두 개 범하며 곧바로 브레이크를 내줬고, 그 한 번의 균열이 세트 결과로 이어졌어요. 하지만 2세트와 3세트 모두 5-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깨내며 승부를 뒤집었어요.
즈베레프의 서브는 이날도 위력적이었어요. 경기 전체에서 에이스 19개를 기록했고, 2세트에서는 첫 서브 24개 중 23개를 성공시킬 만큼 정확했어요. 그럼에도 승부처마다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어요.
경기 중에는 판정을 둘러싼 설전도 있었어요. LED 광고판 전환 문제로 심판이 재경기를 명령하자 조코비치가 강하게 항의했어요. 그는 '내 인생에서 들어본 가장 멍청한 규칙 변경 중 하나'라며 '선수가 방해를 받았으면 즉시 멈춰야지, 랠리를 30번 하고 진 뒤에 지금 챌린지하겠다고 할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어요. 즈베레프가 포핸드 실수를 한 뒤에 항의한 점을 문제 삼은 거예요.
경기 후 조코비치는 상대를 높이 평가했어요. 그는 '즈베레프는 현재 확실히 세계 최고 선수'라며 '대단한 흐름과 자신감을 타고 있고, 그의 서브 방식은 상대에게 악몽이다. 기회가 많지 않고, 나타나도 활용하지 못하면 좌절스럽다'고 말했어요. 이어 '이런 순간들이 내가 여전히 경쟁하는 이유'라며 '1만 5천 관중 앞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대등하게 맞붙을 때 동기부여가 크다'고 덧붙였어요.
몸 상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전했어요. 조코비치는 '며칠 전과 오늘 밤 신체적으로 꽤 좋았다. 늦게 끝난 경기를 두 번이나 거의 3시간씩 치렀지만 괜찮다. 올해 대부분은 그렇지 못했기에 이보다 좋은 소식은 없다'고 밝혔어요. 또 '올해는 여러 이유로 힘든 시즌이었지만, 여전히 거기 있고 여전히 분투하며 젊은 선수들이 돈값을 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어요.
기록도 함께 쌓였어요. 조코비치는 39세 이후 세계 2위를 꺾은 세 번째 선수(로즈월, 코너스에 이어)가 됐고, 올해 톱10 상대 4승·톱3 상대 2승을 기록 중이에요. 이날 승리는 통산 267번째 톱10 승리이자 통산 202번째 준결승 진출이며, 베이징에서만 7번째 4강으로 대회 최다예요. 이번 경기는 올 시즌 호주오픈 준결승 신너전과 함께 그의 최고 경기력으로 평가됐어요.
월요일 열리는 준결승 상대는 3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예요. 메드베데프는 세룬돌로를 7-6, 6-3으로 꺾고 올라왔고 항저우 우승 이후 7연승을 달리고 있어요. 두 선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10-5로 앞서요. 반대편 준결승은 후르카치(카차노프에 7-6, 6-2 승)와 드미노르(루블레프에 1-6, 6-2, 6-3 승)의 대결로 짜였어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2026 시즌 첫 ATP 타이틀이자 통산 10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어요.
여자부에서는 이변이 이어졌어요. 2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가 세계 34위 니콜라 바르툰코바에게 4-6, 3-6으로 1시간 35분 만에 패해 3회전에서 탈락했어요. 20세 바르툰코바는 에이스 4개를 앞세워 승리한 뒤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침착하려 했다. 사발렌카는 레전드이기에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어요. 1번 시드 리바키나도 토요일 2회전에서 세계 118위 차라예바에게 졌고, 이후 발 부상으로 우한오픈 출전을 취소했어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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