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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알라, 워싱턴 오픈 우승…필리핀 최초 WTA 단식 타이틀테니스 매거진 ·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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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TennisPick

에알라, 워싱턴 오픈 우승…필리핀 최초 WTA 단식 타이틀

알렉산드라 에알라가 워싱턴 오픈 결승에서 페굴라를 역전으로 꺾고 필리핀 선수 최초의 WTA 투어 단식 우승을 달성했어요.

에알라, 워싱턴 오픈 우승…필리핀 최초 WTA 단식 타이틀
에알라, 워싱턴 오픈 우승…필리핀 최초 WTA 단식 타이틀PHOTO · Tennis Gazette

알렉산드라 에알라(21·필리핀)가 워싱턴 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어요. 8월 3일 월요일 열린 결승에서 세계 3위 제시카 페굴라를 4-6, 6-4, 6-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첫 WTA 투어 타이틀을 손에 넣었어요. 필리핀 선수가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결승은 원래 8월 2일 일요일에 예정돼 있었지만 폭풍우로 월요일로 미뤄졌어요. 에알라는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고 2세트 2-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고, 하루 뒤 재개된 코트에서 흐름을 되돌렸어요. 2세트를 6-4로 잡은 뒤 마지막 세트는 6-0으로 마무리했어요.

우승까지의 대진도 험난했어요. 에알라는 1번 시드 페굴라, 2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 3번 시드 나오미 오사카를 모두 제압했고, 정원웨이와 레일라 페르난데스도 넘어섰어요. 이번 우승으로 랭킹은 28위에서 20위로 8계단 올라 커리어 최고 순위를 새로 썼어요.

패한 페굴라는 상대의 변화를 정확히 짚었어요. 그는 '에알라가 2세트부터 퍼센티지를 높이고 큰 서브보다 안정성을 택해 내가 세컨드 서브를 덜 보게 됐다'고 분석했어요. 이어 '에알라는 훌륭한 경쟁자예요. 레프티 서브로 유인하고 볼을 잘 치죠. 필리핀 팬덤을 성숙하게 다루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라고 덧붙였어요.

에알라는 우승 소감에서 '워싱턴DC와 전 세계 필리핀 커뮤니티에 감사해요. 모든 사랑을 느끼고 있어요. 비가 오든 천둥 번개가 치든 월요일까지 남아준 팬들께 감사드려요'라고 말했어요. 코치 조안 보쉬는 '올해의 목표였어요. 그녀는 해낼 수 있었고 자격도 있었죠. 어제 힘든 경기에서 돌아왔고, 페굴라가 훌륭하게 플레이했지만 알렉스는 훌륭한 챔피언이에요'라고 평했어요. 보쉬는 나달 아카데미에서 라파엘 나달과 긴밀히 일했고, 카를로스 모야와 7년간 협력하며 신시내티·이탈리안 오픈 우승을 이끈 지도자예요.

에알라는 12세에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 입학해 2023년 졸업했고, 졸업장은 당시 세계 1위였던 이가 시비옹테크가 수여했어요. 2025년 프로로 전향한 뒤 같은 해 마이애미 오픈 8강에서 시비옹테크를 꺾어 필리핀에 테니스 열풍을 일으켰고, 2026년에는 버밍엄 오픈 우승과 베를린 4강, 윔블던 4강을 차례로 밟았어요. 윔블던 4강전에서는 다시 시비옹테크를 제압하며 필리핀 선수 최초로 오픈 시대 그랜드슬램 4회전에 올랐어요. 토니 나달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헌신과 노력, 겸손, 모범적 행동에 기반한 훌륭한 우승을 축하한다. 많은 성공 중 첫 번째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어요. 매니 파퀴아오는 '역전승은 필리핀인의 심장을 보여줬다. 우리의 새 챔피언'이라고 했어요.

전문가들의 평가도 이어졌어요. 그렉 루세드스키는 '에알라가 US 오픈을 앞두고 모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WTA가 오랫동안 필요로 했던 슈퍼스타'라며 '서브만 개선되면 메이저 우승도 가능하다'고 봤어요. 앤디 로딕은 '에알라는 진짜다. 방향 전환과 페이스 수용, 코너에 상대를 가두는 능력이 뛰어나 톱 선수들이 초반 대진에서 만나기 꺼려하는 이름'이라고 분석했어요. 에알라는 톱10 상대 전적 9승 4패를 기록하고 있어요.

다음 무대는 캐나다 오픈이에요. 에알라는 8월 5일 수요일 2회전에서 앨리샤 파크스와 만나요. 파크스는 2026년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에알라를 0-6, 6-3, 6-2로 꺾은 상대예요. 다니엘 콜린스는 '워싱턴DC 코트는 매우 빨랐는데 토론토는 조금 느리다. 빠른 하드에서 느린 하드로 가는 게 에알라와 페굴라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봤어요. 최근 5년간 워싱턴 오픈 우승자들은 US 오픈에서 모두 1·2회전 탈락 없이 선전했고, 2022년 챔피언 코코 가우프는 US 오픈 우승까지 이뤘어요. 에알라는 US 오픈까지 방어할 포인트가 70점뿐이어서 랭킹을 더 끌어올릴 여지도 큰 상황이에요.

취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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