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Erste Bank Open 16강에서 4번 시드 플라비오 코볼리가 마테오 베레티니에게 1세트 2-5로 뒤진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권했어요. 베레티니는 8강에 올랐고, 코볼리는 시즌 막판 튜린 ATP 파이널스 첫 출전을 앞두고 부상 변수를 안게 됐어요.
목요일에 열린 이 경기는 총 7게임만 치러졌어요. 베레티니는 4-2, 5-2로 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어요. 코볼리는 세트를 지키기 위해 서브 게임에 나섰지만, 근육 부상으로 보이는 증상 때문에 곧바로 무너졌고 더는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어요.
두 선수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의 어린 시절 친구 사이로, 투어 대회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코볼리가 경기를 포기하자 베레티니는 곧바로 다가가 그를 끌어안았고, 코볼리가 코트를 떠날 때까지 곁을 지켰어요. 이 모습은 널리 칭찬을 받았어요.
베레티니는 경기 후 '코볼리에게 정말 미안하다. 나도 그런 상황을 너무 많이 겪어봐서 감정이 북받쳤다'며 '그가 튜린에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안다. 몇 주 앞두고 부상당하는 게 가장 최악이다. 심각한 게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이어 '오늘의 생각은 그저 로마에서 주말마다 테니스를 치던 두 꼬마로서 함께 걸어온 여정을 기념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어요.
베레티니는 코볼리가 축구 대신 테니스를 택하던 날도 떠올렸어요. 그는 '지금과 똑같은 눈빛을 가진, 가장 큰 무대에서 뛰기를 꿈꾸던 아이였다'며 '코볼리는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고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누릴 자격이 있다. 최선만을 기원한다'고 덧붙였어요.
두 선수 모두 1회전을 통과하고 16강에 올랐어요. 투어 랭킹 43위인 베레티니는 아르헨티나의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를 6-3, 6-4로 꺾었어요. 세계 랭킹 6위 코볼리는 불가리아의 와일드카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6-4, 3-6, 6-3으로 물리치며 개인 시즌 최다인 36번째 승리를 기록했어요.
올해 롤랑가로스 준우승자인 코볼리는 튜린 레이스에서 3,690점으로 출전권 안쪽에 있어요. 이번 기권으로 이미 쌓은 포인트를 잃지는 않아요. 다만 부상 정도는 앞으로 몇 시간 안에 평가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마스터스 1000인 파리 대회, 튜린 ATP 파이널스, 볼로냐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출전이 모두 불투명해졌어요. 파리 대회에 결장하면 추가 포인트로 출전권을 굳힐 기회도 놓치게 돼요.
튜린 레이스에서는 즈베레프, 알카라스, 셸턴이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고, 시너가 시즌 아웃되면서 9위까지 출전할 수 있어요. 남은 자리를 두고 메드베데프(3,660점), 필스(3,475점), 티아포(3,380점), 호다르(3,184점)가 경쟁 중이며, 첫 번째 탈락권은 알렉스 데 미노(2,930점)예요. 튜린 ATP 파이널스는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려요.
8강에 오른 베레티니는 5번 시드인 호주의 알렉스 데 미노와 맞붙어요.
취재 출처
Tennis MajorsBerrettini reaches Vienna quarterfinals as tearful Cobolli retires, Turin hopes in doubtTennis MajorsRace to Turin: Medvedev can retake fifth on Thursday as de Minaur waits for Cobolli or Berrettini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