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키르기오스(호주)가 코카인 양성 판정으로 1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요. 국제테니스진실성기구(ITIA)는 키르기오스가 6월 말로르카 오픈(ATP 250) 기간 중 실시된 약물 검사에서 코카인 대사물질인 benzoylecgonine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어요. WADA 공인 실험실은 7월 17일 이 결과를 확인했고, 키르기오스는 8월 4일부터 잠정 출전 정지 상태에 놓였어요.
ITIA 조사 과정에서 키르기오스는 6월 20일 새벽 마갈루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사교적인 목적으로 코카인을 사용했다고 진술했어요. ITIA는 독립 과학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해당 사용이 경기 외 시간(outside of competition)에 이뤄진 것으로 인정했어요. 말로르카 단식 예선이 6월 21일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기간 진입을 24시간 남짓 앞둔 시점이었지만, 공식적으로는 경기 외 사용으로 분류됐어요.
코카인은 WADA 금지약물 목록에서 자극제이자 남용물질로 분류돼요. 경기 외 사용으로 인정될 경우 기본 징계는 3개월이지만, ITIA가 승인한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개월로 단축될 수 있어요. 키르기오스는 8월 28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참여 영수증을 제출해 징계 기간이 1개월로 줄었어요. 정지 기간은 종료돼 곧바로 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상태예요. 다만 말로르카 1회전 출전으로 받은 상금 6,570유로(약 5,650파운드)는 몰수됐어요.
검사 대상이 된 대회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어요. 키르기오스는 사용을 진술한 시점으로부터 이틀 뒤인 6월 22일 말로르카 1회전에서 호주 동료 애덤 월튼에게 스트레이트로 패했어요. 이후 마지막 출전 기록은 7월 2일 윔블던 복식으로, 알렉산더 부블릭과 짝을 이뤄 1회전에서 탈락했어요.
키르기오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어요. 그는 말로르카에서 코카인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고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말했어요. 이어 '팬, 가족, 스폰서, 특히 나를 따르는 어린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그는 최근 몇 년간의 상황도 언급했어요. 키르기오스는 '최근 몇 년간 부상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타격을 줬다'며 '몸이 마음이 기대하는 만큼 따라주지 못했고, 커리어 막바지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상상보다 힘들었다'고 밝혔어요. 다만 '그래도 내가 한 행동을 변명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어요.
실제로 키르기오스는 무릎과 손목 부상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었어요. 2024년에는 공식 ATP 투어 단식 경기를 4경기(1승 3패) 치르는 데 그쳤고, 현재 세계랭킹은 918위예요. 커리어 최고 랭킹은 13위였고, 2022년 윔블던 단식 준우승과 같은 해 호주오픈 복식 우승 경력을 갖고 있어요.
한편 BBC는 키르기오스가 야닉 신네르와 이가 시비옹테크의 도핑 사례 처리 방식을 두고 비판적인 언급을 했다고 전했어요. 신네르는 출전 정지를 받지 않았고 시비옹테크는 1개월 정지를 받았는데, 키르기오스는 이를 '역겨운 일'이라고 표현했다는 내용이에요. 이 대목은 가디언 보도에는 포함되지 않았어요. 복귀 시점을 두고도 가디언은 '금요일부터 출전 가능', BBC는 '목요일 정지 종료 후 즉시 출전 가능'으로 표현이 미묘하게 갈렸어요.
취재 출처
The GuardianNick Kyrgios enters treatment program after accepting one-month ban for cocaine useBBC SportKyrgios given one-month ban for positive cocaine test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