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친웬이 US 오픈 4라운드에서 8번 시드 이가 스위아텍을 7-5,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어요.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세계 121위가 메이저 6회 우승자를 잡아낸 결과예요.
경기의 흐름을 결정한 건 1세트였어요. 정친웬은 초반 0-5까지 밀리며 세트를 통째로 내주는 듯했지만, 이후 7게임을 내리 따내며 7-5로 세트를 가져왔어요. 놀라운 건 이 장면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점이에요. 전날 매디슨 키스와의 3라운드 파이널 세트에서도 0-5에서 7게임 연속 승리로 경기를 뒤집었어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두 세트 연속 0-5를 뒤집은 사례는 전례를 찾기 어렵고, 그 대상이 두 명의 메이저 챔피언이었던 것은 사상 처음이에요.
2세트에서도 정친웬의 흐름은 이어졌어요. 일곱 번째 게임에서 강력한 백핸드 리턴 위너로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만들었고, 두 게임 뒤 다시 상대 서브를 깨며 6-3으로 경기를 끝냈어요. 스위아텍은 2세트 2-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허벅지 치료를 받기도 했어요.
정친웬은 경기 후 체력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어요. 그는 '경기를 많이 할수록 코트에서 리듬이 생긴다. 사람들이 피곤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경기에 흥분됐다'고 말했어요. 이어 '1세트 4-5일 때 한 순간 스코어를 잊을 정도로 집중했다. 0-5에서 다시 돌아온 건 운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어요.
스위아텍은 패인을 감각 문제로 짚었어요. 그는 '집중력은 평소와 같았다. 쉬운 공에서 실수가 너무 많아졌고 정친웬이 실수를 멈췄다. 멘탈리티와는 관계없고 볼 감각 문제였다'고 밝혔어요. 5-0 리드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는 '어떤 스코어에서든 세트를 잃을 수 있다. 특별한 게 아니다. 그냥 일어난 일이고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어요. 스위아텍은 이번 대회 전 토론토 WTA 1000에서 우승하고 신시내티에서 준결승에 올랐으며, 4라운드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상태였어요. 이번 패배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 없이 한 해를 마치게 됐어요.
정친웬의 배경을 보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분명해져요.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같은 해 호주 오픈 준우승자로 커리어 하이 랭킹 4위까지 올랐지만, 2025년 7월 팔꿈치 수술 이후 랭킹이 100위 밖으로, 최저 160위까지 떨어졌어요. 이번 대회 전 시즌 성적도 11승 13패에 그쳤어요. 스위아텍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8번 만나 1승에 머물렀고, 그 유일한 승리가 2024년 파리 올림픽 준결승이었어요.
뉴욕에서 그는 예선 3라운드부터 본선 4라운드까지 7연승을 달리고 있어요. US 오픈에서 예선 출신으로 8강에 오른 선수는 2021년 엠마 라두카누 이후 처음이에요. 해설자 다니엘라 한투초바는 '정친웬이 남은 선수들에게 매우 위험한 존재가 되고 있다. 스위아텍이 코트 반대편에서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 자체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평했어요.
8강 상대는 2번 시드 엘레나 리바키나예요. 리바키나는 오사카 나오미를 6-1, 6-4로 꺾고 올라왔고, 위너 29개와 비강제 실책 17개를 기록하며 66분 만에 경기를 끝냈어요. 같은 날 프랑스 오픈 우승자 미라 안드레예바(5번 시드)도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를 5-7, 6-4, 6-3으로 꺾고 US 오픈 첫 8강에 진출했어요.
취재 출처
BBC SportZheng stuns Swiatek after winning another set from 5-0 downThe GuardianZheng Qinwen erases another 5-0 deficit to stun Swiatek and reach US Open quarter-finalsTennis MajorsZheng erases 0-5 for the second match running and knocks Swiatek out of the US Open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