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친이 US오픈 3라운드에서 파이널 세트 0-5, 매치포인트까지 몰린 경기를 뒤집었어요. 22번 시드 매디슨 키스를 1-6 7-6(7-3) 7-5로 꺾고 4라운드에 진출했어요. 마지막 세트에서만 7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부를 완전히 되돌렸어요.
경기 초반 흐름은 일방적이었어요. 1세트는 단 23분 만에 1-6으로 끝났고, 2025년 호주오픈 챔피언인 키스가 홈 관중의 지지 속에 경기를 지배했어요. 정친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7-3)으로 가져오며 겨우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0-5까지 끌려갔어요.
반전의 분기점은 키스가 5-4로 앞서고 0-15이던 순간이었어요. 관중석에서 들려온 아기 울음소리에 정친이 서브 동작을 멈췄고, 이후 4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5-5 동점을 만들었어요. 정친은 이 장면을 두고 '어른이었으면 쳐다보거나 말했을 텐데, 아기니까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어요.
경기 뒤 정친은 '마침내 운이 내 편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말했고, 조금씩 일어났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이번 승리의 무게는 최근 2년의 궤적을 함께 봐야 이해돼요. 정친은 2024년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US오픈 8강까지 갔어요. 2025년 초에는 롤랑가로스 8강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인 세계 4위까지 올라섰어요.
하지만 2025년 7월 팔꿈치에 뼈 조각이 떠다니는 만성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흐름이 끊겼어요. 랭킹은 160위까지 떨어졌고, 2025년 10월 베이징 대회에 조기 복귀한 탓에 보호 랭킹 기준도 충족하지 못했어요. 수술 후 9개월 만에 복귀전으로 치른 2026년 프랑스오픈 1라운드에서는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어요. 정친은 '부상 복귀 후 에너지를 잃고 경쟁하는 법을 잊은 것 같았다'고 돌아봤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시작해야 했어요. 예선 3경기를 통과해 본선행이 확정된 순간에도 정친은 눈물을 흘렸어요. 그는 '예선 3경기를 이겨 본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울었다. 본선은 모든 선수의 시작점인데, 그 시작점에 서기 위해 너무 힘들게 싸웠다'고 말했어요.
정친은 뉴욕에서 치른 6경기 중 4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가며 6연승을 달리고 있어요. 예선 통과자가 US오픈 여자 단식 4라운드에 오른 것은 2021년 우승자 엠마 라두카누 이후 처음이에요.
취재 출처
BBC Sport'Finally luck is on my side' - Zheng makes extraordinary comeback from match point down테니스픽은 여러 원문을 바탕으로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합니다.



